
미국 영화배우 버트 레이놀즈. AP=뉴시스
CNN에 따르면 레이놀즈의 대리인 토드 아이즈너는 이날 성명을 통해 그가 심장마비로 미국 플로리다의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진한 콧수염과 근육질 몸매가 트레이드마크인 레이놀즈는 60년에 걸쳐 배우로 활동하며 ‘서바이벌 게임’ ‘스모키 밴디트’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청룽과 함께 출연한 ‘캐논볼’은 한국에도 개봉돼 인기를 얻었다. 1997년 개봉한 영화 ‘부기 나이트’로 골든글로브상 남우조연상을 받고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고교 시절 미식축구에서 먼저 이름을 알린 레이놀즈는 부상을 계기로 1950년대 후반 배우로 전향했다. 데뷔 초 TV시리즈 ‘건 스모크’ 등으로 이름을 알렸고 특히 1972년 패션지 코스모폴리탄에 누드 사진이 실리며 섹스심볼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해당 잡지는 미국에서 150만 부가 팔릴 정도로 큰 화제가 됐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