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달팽이야!/베르벨 오프트링 글·야나 발치크 그림·한윤진 옮김/60쪽·1만3500원·다섯수레(초등 저학년)
비 오는 날이면 길에서 종종 마주치는 달팽이들. 달팽이는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것을 먹고 자라날까. 비가 그치고 땅이 마르면 달팽이는 식물 그늘 아래로 숨는다. 날이 더 뜨거워지면 껍데기 속에 들어가거나 땅 밑으로도 들어간다. 달팽이 몸에선 피부를 보호해주는 끈적끈적한 점액이 나온다. 달팽이가 지나간 자리에 반짝이는 자국이 남는 이유다. 이 점액은 달팽이가 미끄러지듯 움직일 수 있게 도와준다. 달팽이의 겨울나기부터 천적, 육식하는 달팽이까지, 달팽이에 대한 모든 것을 그림으로 흥미롭게 설명해준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