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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발생에 질본, 감염병 위기경보 ‘관심’→‘주의’로 격상

입력 | 2018-09-09 11:34:00

사진=질병관리본부 페이스북


쿠웨이트를 다녀온 A 씨(61·서울 거주)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질병관리본부가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질병관리본부는 9일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본부 내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했으며,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높였다고 밝혔다.

위기경보 ‘관심’ 단계는 국외에서 메르스가 발생했을 때, ‘주의’ 단계는 국외 메르스가 국내로로 유입됐을 때 내려진다. 이후 ‘경계’(메르스 국내 제한적 전파), ‘심각’(메르스 지역사회 또는 전국적 확산) 순으로 격상된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17개 시도별로 지역 방역대책반을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 씨는 8일 오후 4시쯤 서울대병원에서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 A 씨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쿠웨이트에 업무로 출장을 갔다가 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귀국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밀접접촉자는 항공기 승무원, 탑승객, 택시 기사 등 총 21명이다. 이들은 현재 해당 지역 보건소에 의해 자택에 격리 중이며 최대 잠복기인 접촉 후 14일까지 집중 관리를 받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