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P 힘찬. 동아닷컴DB
리더 탈퇴 이은 악재…첫 방 앞둔 ‘B.A.P의 트레인스’ 방영 불투명
‘인기 급등 → 소속사 분쟁 → 멤버 탈퇴 → 강제 추행 혐의…’
그룹 B.A.P(힘찬·대현·영재·종업·젤로)가 또 위기에 놓였다. 2012년 데뷔해 승승장구하며 해외에서 입지를 넓혀가던 B.A.P가 각종 사고로 ‘비운의 그룹’이란 안타까운 시선을 받고 있다.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 측은 “힘찬이 지인의 초대로 함께한 자리에서 오해가 생겨 경찰 조사를 한 차례 받았다”며 “쌍방 주장이 많이 엇갈리고 있어 향후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조사에 성실히 임해 사실관계를 소명하겠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B.A.P는 그동안 고비의 연속이었다. 데뷔 2년 차인 2014년 이미 캐나다 토론토에서 콘서트를 벌이며 해외에서 더 유명한 그룹으로 초고속 성장했지만 그해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에 대한 이의 제기와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벌이면서 급격히 성장세가 멈췄다.
B.A.P와 소속사는 1년간 법적 공방 끝에 합의했지만, 활동 공백이 2년간 지속되는 동안 팬들이 대거 떠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계약만료된 리더 방용국의 탈퇴로 그룹이 5인조로 재편돼 또 한 차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리더 탈퇴에 이어진 힘찬의 추행 혐의로 B.A.P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방용국이 탈퇴하기 전 마지막으로 촬영하고 12일 첫 방송을 앞둔 케이블채널 패션앤 리얼리티 프로그램 ‘B.A.P의 트레인스’도 방송이 불투명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