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추천 몫 3명 인선 마무리
문재인 정부 출범후 첫 TK출신 후보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추천인 김기영 후보자(50)와 바른미래당 추천인 이영진 후보자(57)에 이어 국회 몫 헌법재판관 3명의 인선이 마무리됐다. 이 후보자 등은 국회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표결을 거친 뒤 6년 임기의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된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대국민 신청 공고를 통해 각계에서 후보를 추천받은 뒤 당 추천위에서 종합적인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압축했다.
대구 출신인 이 수석부장은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15기로 1989년 3월 법관으로 임용돼 대전고법 부장판사와 수원지법원장, 서울고법 수석부장 등 30년 동안 법관으로 재직했다. 이 수석부장은 법원 내에서 ‘도덕 교사’ ‘영국 신사’로 불릴 만큼 원칙에 충실한 법관으로서의 자세를 견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부장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헌법재판관과 대법관에 추천된 인물 중 유일한 대구경북(TK) 출신이다. 지난해 7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끝으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있는 법무법인 서평에 합류한 이기석 변호사(53)가 이 수석부장의 친동생이다.
허동준 hungry@donga.com·고도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