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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변호사 페이스북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36)의 남편이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취하시키기 위해 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용석 변호사(49)가 징역 2년을 구형 받아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방송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강 변호사는 11일 페이스북에 "오늘 녹화를 오전에 하면서도 계속해서 기자들한테 연락이 오더군요. 녹화를 마치면서 다들 하는 얘기가 실검 1위로 핫한 강용석을 두고 무슨 딴 뉴스를 하느냐, 우리 방송에서 강용석에 대해 총정리를 하자고 결정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 오전 11시 30분에 녹화를 진행할 '강용석. 논란에 답하다' 편에 여러분의 질문을 여기에 댓글로 올려주세요. 최대한 반영해서 답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한 페이스북 이용자가 "어찌 되었든 상대방은 감싸주어야 합니다. 잠시라도 사랑했다면"이라고 댓글을 남기자 강 변호사는 "미쳐..."라고 답글을 달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이용자는 강 변호사와 불륜설에 휩싸였던 김미나 씨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10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대산 판사 심리로 열린 사문서위조 등 혐의 결심 재판에서 강 변호사에게 징역 2년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미나 씨의 남편 조모 씨는 김 씨와 강 변호사의 불륜설이 불거지자 2015년 1월 강 변호사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그해 4월 강 변호사는 이 소송을 취하시키기 위해 김 씨와 공모한 뒤 조 씨 명의로 된 인감증명 위임장을 위조하고 소송 취하서에 남편 도장을 임의로 찍어 법원에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