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6일째 전력공급 재개됐지만 최대 발전소 11월에나 전면 복구
절전 캠페인 벌이고 계획정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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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새벽 발생한 지진으로 이날 저녁 정전돼 불이 꺼진 홋카이도 하코다테역. 비상등만 켜진 채 승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도쿄=김범석 특파원 bsism@donga.com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은 11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진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도마토아쓰마(점東厚眞) 화력발전소와 관련해 “전면 복구는 11월 이후가 될 것이다. (정전 등의 우려는) 이번 주가 가장 고비”라고 말했다. 도마토아쓰마 화력발전소는 홋카이도 지역 내 전체 전력 사용량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는 홋카이도 내 최대 규모 발전소다. 일본 정부와 홋카이도전력은 유사시 정전 계획을 미리 알리고 전력 공급을 중단하는 이른바 ‘계획 정전’을 실시하는 것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삿포로시에서는 평소보다 지하철 운행 횟수를 줄이고 있다. 다이마루백화점 삿포로점은 백화점 내 에스컬레이터를 2층까지만 운행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조명 밝기를 평소보다 20% 낮췄다. 이 같은 노력으로 절전율은 10일 15%대에서 11일 오전 24.9%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