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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일 앞으로…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다!

입력 | 2018-09-13 05:30:00

조영택 사무총장이 아시아 45개국 수영연맹 대표와 훌리오 마글리오네 회장 등 FINA 관계자 등이 참석한 아시아수영연맹(AASF) 총회에서 내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인류 평화의 가치를 높이고 세계의 하나 됨을 의미하는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를 공식 슬로건으로 내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1만5000여명(선수·임원)이 참가해 뜨거운 31일 간의 열전을 펼친다.

각 나라 국가대표들이 출동할 본 대회는 내년 7월 12일부터 28일까지, 전 세계 수영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마스터즈대회는 8월 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수영선수권은 경영~다이빙~아티스틱수영~수구~하이다이빙~오픈워터수영, 6개 종목에 걸쳐 76개 경기가 진행되며 마스터즈대회는 하이다이빙을 제외한 5개 종목 63경기를 치른다.

이 중 경영과 다이빙은 메인 경기장(1만1000석 규모)으로 조성될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리고 아티스틱수영은 염주체육관, 수구는 남부대 축구장, 하이다이빙은 조선대 운동장, 오픈워터수영은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펼쳐진다.

대회 준비는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인프라 구축부터 순조롭다. 저비용-고효율 대회를 목표로 기존 시설을 거의 그대로 활용한다. 경기장 리모델링과 임시수조 설치 등 대부분 공사가 FINA의 요구 기한에 맞춰 내년 4월, 늦어도 5월까지 마무리된다. 선수촌도 새로 짓지 않고 노후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형태로 약 1660세대가 건립되는데, 70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대회의 시작과 마지막을 알리는 개·폐회식 행사준비는 물론, 국내외 홍보와 대회 붐업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황리에 막을 내린 2월 평창동계올림픽의 열기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들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성공적인 대회개최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자원봉사자 선발작업도 이미 시작됐다. 경기진행요원과 통역, 의무도핑 등 6개 분야의 31개 직종에서 인원을 뽑고 있다. 이밖에 대회 스폰서십과 마케팅, 입장권 판매, 중계문제 등 다양한 안건들을 놓고 FINA와 깊이 협력하며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주요 관심사는 또 있다. 북한의 참가 여부다. 남북 화해무드가 조성된 가운데 스포츠·문화 교류의 일환으로 북한선수단의 참가를 대회조직위원회는 희망하고 있다. 전지훈련지 제공 및 내년 테스트이벤트 대회 참여 등을 추진 중이다. FINA에서도 북한의 참가경비를 자체 특별예산으로 편성하고 무상 방송중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아쉬움은 있다. 특급스타의 부재다. 올림픽 우승자 박태환(29·인천광역시청)과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서영(24·경북도청), 동메달리스트 안세현(23·SK텔레콤) 등이 있지만 한국수영은 아직 미약하다. 당장 대형 선수를 탄생시킬 수 없는 노릇이다.

여기에 사업비 증액도 필수다. 광주대회는 운영 1034억원, 시설 582억원, 예비비 81억원 등 총 사업비가 1697억원으로 확정됐으나 성공적이고 안정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추가 사업비가 불가피하다는 체육계의 목소리가 높다.

광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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