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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성큼… “충북은 지금 축제 중”

입력 | 2018-09-13 03:00:00

음성 고추축제-충주 우륵문화제 등 16일까지 도내 곳곳서 개최
청주대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에선 한중 대학가요제 등 다양한 행사




9월 셋째 주 충북 청주와 충주, 음성 등지에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축제가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음성청결고추축제 모습. 음성군 제공

결실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충북 도내 곳곳에서 흥겨움과 즐거움이 가득한 프로그램들로 채워진 축제가 펼쳐진다.

○음성 설성문화제·고추축제

음성군의 대표 축제인 설성문화제와 고추축제가 12∼15일 음성종합운동장에서 동시에 열린다. ‘꿈 미래 행복을 위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주제로 한 설성문화제에서는 충북민속예술축제, 음성민속예술 한마당, 출향인 고향의 밤 등이 진행된다. 15일에는 설성공원에서 KBS전국노래자랑이 열린다.

고추축제에서는 고추 직거래 판매장, 일반 농산물 판매장, 고추테마전시관 등이 운영된다. 음성군은 이번 축제 때 판매하는 꼭지 달린 말린 고추 가격을 600g당 1만7000원으로, 꼭지를 딴 말린 고추(600g)는 1만9000원으로 정했다.

음성에서 생산된 한우, 낙농, 한돈, 양계, 산란계, 오리, 양봉 등의 우수 축산물을 전시·판매하고 시식하는 ‘우수 축산물 소비촉진 행사’도 열린다. 음성축협이 이동판매차량을 통해 시중보다 10∼40% 싼값에 우수 품질 한우를 판매할 예정이다.

○우륵문화제

‘문화 예술 즐기GO! 중원 숨결 느끼GO!’를 주제로 13∼16일 충주세계무술공원에서 ‘우륵문화제’가 펼쳐진다. 충주는 박연, 왕산악과 함께 ‘3대 악성(樂聖)’이자 가야금을 만든 우륵(于勒)이 말년을 보낸 곳이다.

13일 첫날에는 ‘명현 5위 추모제’가 열린다. 명현 5위는 우륵과 함께 충주를 빛낸 문장가 임강수, 명필 김생, 충장공 신립, 충민공 임경업을 일컫는다. 이어 충주시민 문화한마당, 우륵의 아침 갈라쇼, 인기가수 공연이 이어진다.

이튿날부터는 한복패션쇼, 직지팝오케스트라 공연, 충주문인협회 시화전, 중국국제미술 초청전시회, 청주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국제퍼포먼스 아트페스티벌 등이 진행된다. 폐막공연에는 충주 출신 항일독립운동가이지 아동문학가인 권태응 선생(1918∼1951)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지역어린이합창단이 권 선생의 작품인 ‘감자꽃’ 등을 노래한다.

○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한중 미래세대 친교의 한마당인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이 ‘14억 중국인과 함께하다’를 주제로 14∼16일 청주대에서 열린다. 충북도가 2011년 시작한 이 행사는 한국에서 공부하는 중국 학생들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인기 한류 가수들이 출연하는 ‘K팝 콘서트’와 한중 대학생이 밝은 미래를 밝힌다는 의미의 ‘LED 쥐불놀이’, 한국 유학 후 본국으로 돌아간 유학생 초청 특강, 한중 대학생 미니올림픽 등이 열린다. 또 초·중학생 사생대회, 초등생 중국어 말하기대회, 치맥 페스티벌, 한중 대학가요제, 바둑대회, 한중 대학생 포럼 등이 이어진다. 행사 기간에 50m 길이의 워터슬라이드와 한중 전통문화 체험장, 먹거리장터, 프리마켓, K뷰티체험관 등도 운영된다. 이 행사는 중앙부처와 광역단체, 민간이 함께해 성과를 거둔 ‘정부 3.0 협업 우수사례’로도 평가받았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