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청라에 대형병원 건립 사업… 인천경제청 “올 하반기부터 추진”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엔 2024년까지 세브란스병원 건립
올 3월 연세대 관계자들이 송도 캠퍼스에서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사업과 송도 세브란스 병원 건립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아래쪽 사진은 송도 세브란스병원 조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 영종도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국제 수준의 의료복합단지(대형병원)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와 청라에 대형병원을 설립하는 사업이 올 하반기부터 추진된다”고 12일 밝혔다.
㈜청라헬스케어와 해외 투자자는 청라국제도시 투자유치용지 2블록 26만191m²의 터에 청라의료복합타운을 짓기로 했다. 국내 최대 C병원이 투자하는데 전문병원과 전문의과대학, 노인복지시설 등을 1단계 사업으로 조성한다. 암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암전문센터를 별도로 설치하고 치의과대학 및 간호대를 이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영종·용유도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종합병원 건립도 미단시티에서 추진된다. 영종 미단시티 내 3만9713m²에 약 2500억 원을 투입하는 영종종합병원(300병상 내외) 설립이 추진된다.
인천시와 연세대는 3월 송도 국제캠퍼스 내 8만5800m²의 터에 2024년까지 송도 세브란스병원과 사이언스파크(국제캠퍼스 2단계 사업)를 건립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 사업에는 연구 시설을 중심으로 대학원생과 외국인 학생 등 5000명이 추가로 유치된다.
송도에는 외국인의 정주 환경을 위해 1공구 내 국제병원 용지 8만 m²를 마련했지만 병원 유치에 실패했다. 최종윤 인천경제청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국제 수준의 의료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의료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