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LG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연장 10회말 1사 만루 LG 정주현이 끝내기 안타를 친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누가 더 오래 버티느냐의 싸움이었다.
LG 트윈스는 12일 잠실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최종전서 정주현의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5-4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을 상대로 올 시즌 첫 연장전 승리를 거둔 LG는 상대 전적에서도 11승5패로 완벽한 우위를 점했다. 이는 곧 치열하게 벌어지는 순위 경쟁에도 반영됐다. 5위(61승1무62패) LG가 4위 넥센(64승62패)을 1.5경기차로 재차 따라붙었다.
불펜에서 사실상의 승부가 갈렸다. 넥센은 한현희가 3점의 득점 지원을 업고 6.2이닝 2자책점을 기록해 선발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이 그의 시즌 10승을 지켜주지 못했다. 4-2로 앞선 8회 말부터 넥센 배터리의 불안한 호흡이 노출됐다. 구원 투수 김상수가 던진 공을 김재현이 놓치며 2사 2·3루에서 포일로 한 점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김상수는 9회 1사 3루에서도 폭투로 실점해 4-4 동점을 허용했다.
잠실|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