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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화랑이 마시던 술… 100일 정성으로 빚어

입력 | 2018-09-14 03:00:00

경주법주㈜




경주법주㈜는 추석을 맞아 명절 최고의 차례·선물용 제품으로 알려진 순미주(純米酒) ‘경주법주’와 우리 찹쌀 100%로 빚은 ‘화랑’, 프리미엄 수제 특제품인 ‘경주법주 초특선’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경주법주’는 주정과 전분을 사용한 일반 청주와는 다르게 100% 우리쌀과 우리 밀 누룩을 사용해 장기간의 저온 발효와 숙성으로 탁월한 맛과 향을 자랑한다. 술이 되어 나오기까지 100일이 걸려 예로부터 ‘백일주’로 불리기도 한다. 700mL, 900mL 낱병 제품과 세트로 구성된 백호, 난2호 제품이 있다.

경주법주는 데우지 않고 10도 정도로 차게 해서 마시면 순미주 특유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음용하기에도 적합하다.

한편 경주법주는 1000년 역사의 찬란한 꽃을 피운 신라시대에 귀족과 화랑도들이 즐겨 마시던 궁중비주로 손꼽히는 명주였다. 이후 그 비법이 일반 민가로 전해져 왔지만 명맥이 거의 끊어진 상태에서 중국 명주 마오타이주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국주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1972년 고도 경주에 현대적 시설을 갖춘 경주법주㈜가 설립(경주 시래동 소재)되면서 예전의 제조 비법을 복원하고 발전시켜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지난 반세기 동안 경주법주는 외국 국가원수 방문, 각종 국가차원 행사에 만찬용, 선물용으로 제공되어 왔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급 전통명주로 자리매김했다.

‘화랑’은 국내산 찹쌀 100%를 원료 자체 생산한 밀 누룩만을 발효제로 사용해 술의 깊이를 더했으며, 저온에서 150일간 숙성시켜 부드러운 맛과 풍부한 향이 특징이다. 화랑은 이름 그대로 ‘꽃 같이 잘생긴 젊은이(꽃미남)’를 이르는 말로 화사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반영한 꽃잎 이미지와 화(花) 자를 모티브로 한 패키지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했다. 용량은 375mL로 상자, 낱병으로도 구입 가능하며 3본입(375mL 3병+전용잔 2개) 세트로도 판매된다.

‘경주법주 초특선’은 최고 품질의 국산 쌀을 사용해 국내 최고 수준인 55%까지 깎아내고 저온 장기발효와 자연적으로 떨어지는 한 방울 한 방울 술을 모아 만드는 자루 여과 공법을 이용하는 등 정성 가득한 수작업을 거쳐 한정 생산하는 프리미엄 청주로서 은은하고 상큼한 과일향이 나는 게 특징이다. 패키지 디자인도 불산 처리한 갈색 유리병에 고풍스러운 한지 상표를 사용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부각 시켰으며 용량은 700mL이다.

이들 제품은 전국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매장과 백화점, 중·대형 마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차례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한식과 일식 등 다양한 음식과도 조화롭게 즐길 수 있어 선물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