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유치원 확대에 발 맞춰 내년 전국 공립 유치원 교사 선발인원이 6월 사전예고의 2배 수준인 1018명으로 결정됐다. 초등학교 교사도 사전예고 때보다 366명 늘어난 4032명을 뽑는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13일 교사 선발 인원을 포함한 ‘2019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시도교육청은 통상 사전예고를 한 뒤 9월 최종 선발인원을 확정한다.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유치원 교사 수다. 사전예고 때 선발인원은 499명이었다. 당시 각 시도교육청이 자체적으로 내년에 필요한 교사 수요를 추정해 발표했다. 하지만 교육부가 최근 국공립 유치원 확대로 유치원 교사 정원을 늘리기로 하면서 선발인원이 1018명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1460명)와 비교하면 유치원 신규 교사 선발인원은 432명 줄었다. 권지영 교육부 유아교육정책과장은 “지난해는 비정규직인 기간제 유치원 교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한시적으로 800명을 더 뽑았다”며 “통상 400~700명 수준이던 신규 유치원 교사 선발인원이 1000명을 넘긴 건 의미 있는 변화”라고 했다.
전국 초등학교 교사 선발인원은 4032명으로 4088명을 선발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56명 줄었다. 지난해 ‘임용 대란’ 혼란을 겪었던 서울은 사전예고 때와 같은 370명의 초등학교 교사로 새로 뽑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15명 줄었지만 학령인구 감소를 고려하면 불가피한 결정이다”고 했다.
감소폭은 크지 않아 지난해와 같은 임용 대란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8월 서울 초등학교 교사 선발인원이 전년도의 8분의1 수준인 105명으로 예고되자 교대 학생들이 집단 행동을 벌이며 반발했다. 이후 시교육청은 최종 선발인원을 385명으로 늘렸다.
내년 대구(60명) 광주(10명) 충남(400명) 전북(106명) 초등교사 선발 인원은 사전예고 때와 같다. 나머지 11개 시도는 소폭 늘었다. 임용 시험 원서접수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말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