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올해 우리나라의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6000억 달러(약 673조8000억 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사진)은 13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들어 8월까지 수출 증가율이 6.6%다. 남은 기간 수출이 지난해보다 1% 정도만 증가하면 연간 수출액이 6000억 달러를 넘긴다”고 말했다. 올해 1∼8월 수출은 3998억 달러다. KOTRA 측은 “세계 정보기술(IT) 경기 호조와 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이런 성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권 사장은 내년 수출 전망에 대해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미중 통상 분쟁이 다른 국가의 무역환경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가 중요한 변수”라며 “한국 수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다른 나라까지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