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맞았다” 신고로 한밤 자택 출동… 구씨 “서로 폭행” 警 “경미한 수준”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 씨와 A 씨는 13일 0시경 구 씨의 자택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빌라에서 싸움을 벌였다. A 씨는 헤어디자이너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구 씨에게 “헤어지자”고 통보하면서 다툼이 벌어졌다고 한다. 말싸움으로 시작된 다툼은 서로 간의 물리력 행사로 이어졌다.
A 씨는 오전 3시경 구 씨의 집을 나서며 “여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구 씨는 인근 파출소에서 출동한 경찰관에게 “내가 일방적으로 때린 것이 아니라 다툼을 하다 서로 폭행이 있었다. 나도 맞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