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7년 연속 150안타… 역대 3번째로 3500루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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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귀중한 승리는 베테랑 박용택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전날까지 146안타를 기록 중이던 박용택은 1회 첫 타석부터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1-0으로 앞선 4회 1사 만루 찬스에서는 삼성 선발 보니야의 한가운데 낮은 커브(시속 100km)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 슬램을 쏘아 올렸다. 개인 통산 8번째 만루 홈런이다. 4회와 7회에는 각각 우전 안타와 우중간 안타를 때렸다. 이날 4안타를 더한 박용택은 KBO리그 사상 최초로 7년 연속 150안타 달성이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전날까지 3497루타였던 루타 기록도 3504루타가 됐다. 3500루타 달성은 양준혁(2007년), 이승엽(2015년)에 이어 KBO리그 역대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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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은 올해 6월 23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2319번째 안타를 기록하며 양준혁(2318안타)이 보유하고 있던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까지 통산 안타 수는 2375개다.
박용택은 또 사상 최초 10년 연속 3할 타율에도 도전하고 있다. 이날 4타수 4안타를 치면서 시즌 타율을 0.303에서 0.309로 끌어올렸다. 아시아경기 휴식기 이후 치러진 9월 타율은 무려 0.514(37타수 19안타)에 이른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롯데 경기와 창원 마산구장의 넥센-NC 경기는 우천으로 순연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