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동아일보
반년 사이 2명의 여자친구를 연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순형) 심리로 14일 열린 최모 씨(30)의 살인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최 씨는 ▲ 지난해 7월 여자친구 A 씨(당시 21)를 살해한 혐의 ▲ 지난해 12월 다른 여자친구 B 씨(당시 23)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흉기를 미리 준비하는 등 계획범죄로 극도로 죄질이 나쁘며, 피해자가 살아있는 것처럼 가족에게 연락하며 희망을 안겼고 수사에 혼선을 줬다”라고 질타했다.
최 씨의 변호인은 “어떤 말로도 원혼을 달랠 수 없고, 위로할 수 없는 건 알지만 관대히 처벌해달라”라고 말했다.
최 씨는 최후 진술에서 “죄송하다”라며 “어떤 변명도 못할 것 같다. 어떤 형량이 나와도 달게 받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사 과정에서 최 씨의 또 다른 전 여자친구가 병으로 숨진 사실이 드러났으나, 경찰은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