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테니스-배드민턴 코리아오픈, 15일부터 2주간 잇달아 코트 달궈 해외 스타들도 출전 국내 최대규모
대표적 생활체육 스포츠인 테니스와 배드민턴 동호인이라면 추석 연휴가 바빠질지 모르겠다. 한가위 명절을 맞아 코리아오픈이란 이름을 내건 국내 최고 규모의 대회가 연이어 열리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스타들이 2주 동안 코트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2004년 마리야 샤라포바를 초대 챔피언으로 배출한 이 대회가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 15일 서울 올림픽코트에서 예선이 시작되며 결승은 23일 열린다.
지난해 결승에 9000명 넘는 관중이 몰린 가운데 우승컵을 차지한 세계 랭킹 10위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는 대회 사상 첫 2연패를 노린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오스타펜코는 올해도 윔블던 4강에 들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최고 흥행 카드로 꼽힌다. 역대 챔피언 4명이 출전하는데, 그동안 2회 이상 우승자가 한 명도 탄생하지 않은 징크스가 깨질지도 흥미롭다.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남자단식 세계 1위 빅토르 악셀센(덴마크), 여자단식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 여자복식 세계 1위 후쿠시마 유키와 히로타 사야카(이상 일본), 혼합복식 세계 1위 정쓰웨이와 황야충(이상 중국) 등도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서 40년 만에 노메달의 수모를 안은 한국 대표팀은 안방에서 명예 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손완호 이동근 등이 남자단식에 나서며 성지현은 2015년 이후 3년 만의 여자단식 정상에 도전한다.
김원호 선수(오른쪽), 강민혁 선수
강경진 대표팀 감독은 “실망을 안겨드렸는데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부활을 노리겠다”며 “김원호와 은 탄탄한 호흡을 바탕으로 남자복식 우승을 노릴 만하다”고 말했다.
이용대 선수(오른쪽), 김기정 선수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전 종목 메달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