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
122만 명이 치매안심센터 이용 중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곳곳에 치매안심센터를 확충하고 있다. 이 곳에선 치매환자뿐 아니라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를 우려하는 중장년에게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전담 사례관리사가 일 대 일로 안내한다. 치매 검진과 건강관리, 요양 서비스도 연결해준다. 문재인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를 책임지는 ‘핏줄’에 해당하는 기관이다.
기존에 운영하던 42곳 외에 지난해 12월 새로 문을 연 곳이 214곳으로 총 256곳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중 156곳은 센터를 새로 짓거나 개조하는 기간을 고려해 한 곳당 6∼10명의 인력으로 우선 문을 열었다. 인프라가 완비되면 한 곳당 평균 25명이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정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올해 1월 치매안심센터에 등록한 사람은 6만8000명이었지만 지난달 122만3000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심층상담 건수는 7만1000건에서 122만6000건으로, 치매가 의심돼 선별검사를 받은 사례는 5만9000건에서 105만5000건으로 각각 증가했다.
경증 치매 시 요양원에 입소하거나 집에서 방문요양 서비스를 받을 때 들어가는 비용도 줄었다. 기존엔 치매가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에만 장기요양 등급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 1월부터 ‘인지지원’ 등급이 새로 생겼기 때문이다. 저소득층은 서비스 이용료의 본인부담률이 40∼60%로 경감됐다. 이 등급을 받은 환자는 1월 374명에서 지난달 8154명으로 늘었다.
중증 치매환자에겐 건강보험 특례가 적용돼 진료비 본인부담률이 10% 수준이다. 치매 검사의 하나인 신경인지검사는 지난해 10월부터 비용이 20만∼40만 원에서 6만5000∼15만 원으로 줄었다.
치매와 관련해 어떤 서비스를 어디서 받을 수 있는지는 24시간 치매상담콜센터에 문의하면 상세한 답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