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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판매 20개월째 내리막… 소형 SUV에 밀려 올해 11%↓

입력 | 2018-09-17 03:00:00


자동차 내수시장에서 경차 판매가 20개월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 내수시장에서 경차 판매는 1만1068대로, 작년 같은 달(1만1322대)보다 2.2% 감소했다. 올해 1∼7월 판매량도 7만3177대로 작년 같은 기간의 8만1864대에 비해 10.6% 줄었다.

2012년에 경차는 연간 판매량이 20만2844대였으나 2014년 이후 줄어들어 지난해엔 13만8895대로 떨어졌다. 현재 내수시장에서 팔리는 경차는 기아자동차 모닝과 레이, 한국GM 스파크, 르노삼성자동차 트위지 등 4종이다.

자동차업계에선 경차의 판매량이 감소한 이유로 소형 세단이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으로 수요가 상당 부분 옮겨간 점을 들고 있다. 또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구매력 상승도 경차 수요를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