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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한국, 세계 10번째로 성평등 수준 높아”

입력 | 2018-09-17 03:00:00

2년 연속 톱10… 스위스 1위




올해 한국의 성평등 수준이 세계 189개국 가운데 1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 톱10에 든 것이다.

16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유엔개발계획(UNDP)이 조사한 ‘성불평등지수(GII)’에서 한국은 0.063을 받아 지난해에 이어 10위를 기록했다. 지수가 ‘0’이면 완전 평등, ‘1’은 완전 불평등을 뜻한다.

UNDP는 2010년부터 각 나라의 성불평등 정도를 측정해 발표하고 있다. △생식 건강(모성사망비, 청소년 출산율) △여성 권한(여성 의원 비율, 중등 이상 교육을 받은 여성 인구) △노동참여(경제활동 참가율) 등 3개 영역 5개 지표에서 여성 수준과 격차를 고려해 점수를 산정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여성 의원 비율은 지난해 16.3%에서 올해 17.0%로, 중등 이상 교육을 받은 여성 비율은 88.8%에서 89.8%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도 지난해 50.0%에서 올해 52.2%로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스위스로 0.039를 기록했다. 이어 덴마크(0.040), 네덜란드·스웨덴(공동 3위·0.044), 벨기에·노르웨이(공동 5위·0.048) 순이었다. 독일과 프랑스는 각각 14위, 16위로 우리나라보다 성불평등지수가 높았다. 아시아 국가로는 한국이 1위였다. 이어 싱가포르가 12위(0.067), 일본이 22위(0.103)였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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