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눈길끄는 호텔패키지

그랜드하얏트서울 야외 캠핑장에 설치된 해먹(왼쪽 사진)에서 아이들이 체험활동을 하는 모습. 서울신라호텔 안에 설치된 온수풀 어번아일랜드. 패키지 참여 고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각 업체 제공
1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그랜드하얏트서울은 22일부터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까지 ‘그랜드 캠핑 추석 패키지’를 선보인다. 호텔 주변 야외 캠핑장에서 진행되는 이 패키지는 연 만들기, 물로켓 대회 등 아이들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야외 캠핑존에서는 한가위 투호놀이, 콩주머니 던지기 대회 등 평소 아이들이 접하기 힘든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실내 키즈 라운지에서는 요리와 네일아트 교실도 열린다. 그랜드 캠핑 패키지는 오후 시간(오후 2∼5시) 또는 저녁시간(오후 6시∼8시 30분) 중 택일해 이용할 수 있다. 2007∼2013년에 태어난 아이들이 대상이며 1일 최대 40명까지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패키지 가격은 성인 2인, 어린이 1인 기준 28만 원(투숙비용 포함)부터다.
어릴 때 즐겨하던 ‘추억의 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패키지를 내놓은 곳도 있다. 서울웨스틴조선호텔은 호텔 내에서 1990년대 만화책, 오락 등을 즐길 수 있는 ‘추석회동(秋夕會同) 패키지’를 내놓았다. 패키지를 신청하면 2층 연회장에서 슬램덩크, 드래곤볼 등 추억의 만화책을 마음껏 볼 수 있다. 이 외에 스트리트파이터, 보글보글 등 90년대 유행했던 다양한 오락도 즐길 수 있다. 1940, 50년대 유행했던 에스프레소 마티니 등 칵테일과 음식을 맛보는 시간도 있다. 21∼25일 패키지 참여가 가능하며 가격은 24만 원(투숙비용 포함)부터다.

추석 연휴 기간에 다양한 와인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홀리데이 와이너리’ 행사가 열리는 서울신라호텔 영빈관. 서울신라호텔 제공
그랜드힐튼서울은 ‘더 잘할게 효(孝) 패키지’를 내놓았다. 객실 1박과 조식 2인, 뷔페 레스토랑 20% 식사 할인권 등이 포함됐다.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윷놀이 세트도 제공한다. 패키지 구매 고객은 호텔 내 실내수영장 및 피트니스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우나 시설도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패키지 이용 고객 중 부모와 함께 투숙할 경우 뷔페 레스토랑 10만 원 할인권을 증정한다. 9월 17일부터 10월 10일까지 이용이 가능하고 가격은 16만8000원부터다.
JW메리어트서울은 ‘추석 겟어웨이’ 패키지를 선보였다. 2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이 패키지에는 메가박스 프리미엄 상영관인 부티크M컴포트존 영화 예매권 2장과 호텔에서 자체 제작한 보디로션 등이 포함됐다. 호텔 피트니스 시설과 실내수영장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30만5000원부터다.
그랜드하얏트서울 관계자는 “최근 호캉스 열풍이 불면서 명절에도 호텔을 찾는 가족 단위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명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