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배효원 인스타그램
배우 배효원(30)이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대인 배우 A 씨가 자신의 행동이 ‘순수한 팬심’이었다며 반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일부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앞서 배효원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거 영화 ‘로마의 휴일’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A 씨가 이후 지속적으로 자신을 괴롭혀 왔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배효원은 개인적인 친분이 없는 A 씨가 자신에게 일방적으로 연락을 하고 인스타그램에 자신과 관련된 글을 올리며 허위 사실을 유포했으며, 자신에 대한 성희롱성 글까지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A 씨는 17일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면서도 “연애 경험이 현저하게 적다 보니 감정표현이 서툴렀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A 씨는 배효원이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에 대해 “반성하겠다. 책임질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많았고 순수한 ‘팬심’이었다”고 했다.
이후 A 씨의 인스타그램에는 그를 비난하는 내용의 댓글이 쏟아졌다.
이에 A 씨는 “뒤주에 갖혀 자결해서 연기 내공만 닦겠다!”, “미쳐서 그랬다! 도저히 제 정신이 아니었다! 자결하겠다!” 등의 댓글을 일일이 달며 대응했다.
‘자결’이란 단어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자결이란 제가 괴롭힌 걸 언론의 뭇매를 맞겠다는 거다! 바르게 살겠다!”고 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과는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일부 누리꾼들의 댓글에 “모르시면 막 말씀하지 말라! 매스컴만 믿고! 함부러 말 하다가 다칠 수도 있다!”, “효원이 가족들 지인들한테 다 사과했다! 효원이하고 아는가? 효원이 하고 얘기 해보셨나??”,“저는 효원이를 저 자신보다 더 사랑한 사람이다! 목숨 걸고! 이루어 지진 않았지만!! 죽어도 좋을만큼 사랑한 사람이다! 언제부터 팬이었나? 저는 날 때부터 팬이었다!”고 대꾸했다.
또 “상상 속에서 제 목숨보다 사랑했다!”, “책임지고 돌 맞고 있지 않나? 머리 피 터지면서”, “격리는 무슨 격리인가! 좋은 배우 될 거다!”, “절 희생해서 효원이를 올려 주고 있는 거다!”, “맘껏 욕해라! 미친 짓 한 거는 잘못 했지만 효원이 좋아한 거는 후회 안한다. 조촐한 대화라도 담에 소탈한 대화라도 할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적어 비난 여론을 키우는 모양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