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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효원에 미안, 반성” 男 배우, SNS서 “제 목숨보다 사랑…맘껏 욕해라!”

입력 | 2018-09-18 08:52:00

사진=배효원 인스타그램 


배우 배효원(30)이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대인 배우 A 씨가 자신의 행동이 ‘순수한 팬심’이었다며 반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일부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앞서 배효원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거 영화 ‘로마의 휴일’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A 씨가 이후 지속적으로 자신을 괴롭혀 왔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배효원은 개인적인 친분이 없는 A 씨가 자신에게 일방적으로 연락을 하고 인스타그램에 자신과 관련된 글을 올리며 허위 사실을 유포했으며, 자신에 대한 성희롱성 글까지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A 씨는 17일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면서도 “연애 경험이 현저하게 적다 보니 감정표현이 서툴렀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그는 “상대방이 성희롱이라고 느꼈다면 반성하겠다”면서 “배효원은 대학교 다닐 때부터 알던 동생이다. 너무 좋아해 제정신이 아니었다. 상사병으로 인해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A 씨는 배효원이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에 대해 “반성하겠다. 책임질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많았고 순수한 ‘팬심’이었다”고 했다.

이후 A 씨의 인스타그램에는 그를 비난하는 내용의 댓글이 쏟아졌다.

이에 A 씨는 “뒤주에 갖혀 자결해서 연기 내공만 닦겠다!”, “미쳐서 그랬다! 도저히 제 정신이 아니었다! 자결하겠다!” 등의 댓글을 일일이 달며 대응했다.

‘자결’이란 단어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자결이란 제가 괴롭힌 걸 언론의 뭇매를 맞겠다는 거다! 바르게 살겠다!”고 했다.

그는 “죄 지은 건 인정한다! 죽을 죄를 지었다! 평생 속죄하겠다! 진심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상처준 거 100배로 받겠다! 모질게”, “이렇게라도 죄를 받을게. 효원이한테 잘못했다고 좀 전해줘! 행복하라고 다시는 망상 연애 안한다고! 제정신이 아니었다! 다 알고 있었다. 내가 효원이 괴롭게 한 만큼 벌을 받아야지! 건강히 잘 지내고 있어라고 전해줘!”, “제가 효원이 아프게 했으니까! 뭇매 산더미로 맞아야죠!”, “이미 오래 전에 카톡으로 편지로 전했다! 죽어도 좋을 만큼 짝사랑 했었다고!”라고 적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과는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일부 누리꾼들의 댓글에 “모르시면 막 말씀하지 말라! 매스컴만 믿고! 함부러 말 하다가 다칠 수도 있다!”, “효원이 가족들 지인들한테 다 사과했다! 효원이하고 아는가? 효원이 하고 얘기 해보셨나??”,“저는 효원이를 저 자신보다 더 사랑한 사람이다! 목숨 걸고! 이루어 지진 않았지만!! 죽어도 좋을만큼 사랑한 사람이다! 언제부터 팬이었나? 저는 날 때부터 팬이었다!”고 대꾸했다.

또 “상상 속에서 제 목숨보다 사랑했다!”, “책임지고 돌 맞고 있지 않나? 머리 피 터지면서”, “격리는 무슨 격리인가! 좋은 배우 될 거다!”, “절 희생해서 효원이를 올려 주고 있는 거다!”, “맘껏 욕해라! 미친 짓 한 거는 잘못 했지만 효원이 좋아한 거는 후회 안한다. 조촐한 대화라도 담에 소탈한 대화라도 할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적어 비난 여론을 키우는 모양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