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문학경기장 등 시내 곳곳서 마당극-공연 등 민속문화행사 다채 송도에선 키즈 클래식 콘서트 열려
“추석 차례상엔 어떤 과일이 좋을까” 18일 인천 남동구 구월농산물도매시장에서 주부들이 추석 차례상에 올릴 과일을 고르고 있다. 김영국 채널A 스마트리포터 press82@donga.com
추석 연휴를 맞아 인천지역 곳곳에서 민속놀이와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중구 월미도 입구에 있는 월미공원에서는 24, 25일 오후 1시부터 가족과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가 이어진다. 24일 오후 1시 반, 2시, 3시 판굿을 시작으로 퓨전국악, 북청사자놀이 공연이 마당극 형태로 선보인다. 북청사자놀이 공연 때 관객들도 사자탈을 쓰고 춤을 출 수 있다.
다음 달에도 같은 시간에 사물놀이와 기타 연주, 모둠북 공연이 마련된다. 6개 공연 중간 시간에 가족들이 신발 멀리 던지기, 제기차기, 딱지치기, 팔씨름 경합을 벌이는 연습과 최종 결승전에 참가할 수 있다. 우승한 가족에게는 상품을 준다. 친환경 가방과 전통 탈을 만들고, 단소 소금 장구 등 전통악기 연주법을 배우는 체험 코너가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남구 문학경기장 인근의 인천도호부청사에서는 25일 오전 11시∼오후 6시 ‘추석맞이 민속문화축제’를 진행한다. 인천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 입주한 무형문화재들이 대금정악, 강강술래, 전통무용 공연을 한다. 가족들은 제기차기, 널뛰기, 투호놀이, 맷돌 돌리기 등의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무형문화재로부터 단소와 연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떡메치기와 송편 빚기 등의 전통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 27일 오전 10시∼낮 12시 화각과 제기 만들기 체험을 하면서 민속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10월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이 프로그램은 계속된다.
26일 오후 2시 서구 청라호수도서관에서 ‘소리꾼 김명자의 판소리 한마당’, 오후 8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복합문화공간 트라이보울에서 ‘해설이 있는 키즈 클래식 콘서트’를 각각 감상할 수 있다.
29일 오전 10시부터 ‘나비날다 책방’ ‘딸기책방’ ‘북극서점’ 등 동구 배다리 헌책방거리에 있는 중고서점을 중심으로 한 9개 책방이 도서 전시회와 작가와의 대담 등 ‘2018 문학페스티벌―신바람 동네책방’을 마련한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