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렌터카 시장 2위인 SK네트웍스가 3위 업체 AJ렌터카 인수를 추진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AJ네트웍스가 보유한 AJ렌터카 지분 43%(특수관계인 포함)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 12.04%인 SK네트웍스가 AJ렌터카(9.84%)를 인수하면 단숨에 국내 렌터카 1위인 롯데렌탈(24.26%)을 바짝 뒤쫓게 된다. 4위인 현대캐피탈의 점유율은 8.75%, 5위 하나캐피탈은 3.66%다. ‘1강(롯데렌탈)-3중(SK네트웍스 AJ렌터카 현대캐피탈)’에서 두 업체가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2강’ 체제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SK네트웍스는 국내 시장 4위였던 2015년에도 당시 1위 렌터카 업체였던 KT렌탈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롯데그룹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