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브리검. 스포츠동아DB
넥센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30)은 7월 1일 이후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2패로 활약하며 팀의 4위 싸움을 이끌고 있다. 9월 3경기 성적은 2승무패 평균자책점 2.05로 빼어난 활약이다.
특히 16일 롯데 자이언즈전에서는 완봉승을 거뒀다. 팀 마운드 전력 운용에 큰 도움이 되는 투구였다. 시즌 9승으로 10승을 눈앞에 두고 있고 평균자책점도 3.89로 준수하다.
넥센은 토종 에이스 최원태가 팔꿈치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사이드 암 선발 신재영도 고질적인 손가락 물집으로 선발로테이션에서 이탈한 상태다. 그러나 후반기 브리검이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며 3위를 노리면서 5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는 벌려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어려운 타자는 존재한다. 브리검은 LG 박용택의 이름 “용택”을 정확하게 발음하며 “나에게는 악몽 같은 존재다”고 말했다. 박용택은 올 시즌 브리검에게 17타수 8안타 타율 0.471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도 10타수 4안타를 마크했다. 브리검은 “정말 대단한 타자다”고 미소를 지으며 “다음에 만나면 꼭 좋은 승부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척|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