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동포 여러분, 오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나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공포와 무력 충돌의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조치들을 구체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밤 북한 평양 중구역 능라도에 있는 ‘5.1 경기장’에서 북한 주민 15만여 명을 앞에 두고 행한 대중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 주민들 앞에 서 대중연설은 한 대통령이 됐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평가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등 이전 대통령들도 북한을 방문했지만 대중 연설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대중연설을 했다. 이로써 문재인 대통령은 최초로 북한에서 대중연설을 한 한국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게 됐다고 SCMP는 평가했다.
SCMP는 이외에도 평양선언의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으며,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을 함께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