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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에일리 ‘난생 처음’ 北집단체조 관람 후…“넋 놓고 봤어요”

입력 | 2018-09-20 09:16:00

지코 “여지껏 보지 못한 무대”…에일리 “너무 감동”



평양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한 가수 지코(왼쪽부터), 알리, 마술사 최현우, 가수 에일리가 18일 오후 평양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해 대화하고 있다.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한 가수 지코와 에일리가 북한 집단체조를 직접 관람하고 감동적인 무대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코와 에일리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19일 오후 평양 5·1 경기장에서 북한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을 관람했다.

지코는 공연 관람 후 “조명도 그렇고 연출도 그렇고, 잘 겪어보지 못했던 무대(였다)”며 “제가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무대여서 넋을 놓고 봤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 관련 문구를 마지막에 봤을 때 감동을 많이 받은 것 같다”며 “주변 사람들 표정을 봤는데, 진심으로 감동을 받은 것 같다. 역사적인 광경을 봐서 실제로 목격했던 것 자체가 영광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에일리는 “잘봤다. 멋진 공연 보여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너무 감동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공영한 북한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은 문 대통령에 대한 환영 메시지가 훨씬 부각되며 체제선전 내용이 상당히 줄었다. 지난 9·9절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인 공연으로, 문 대통령의 방북에 맞춰 특별히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5·1 경기장에는 15만 명의 관중이 가득 찼고, 1만7500여명의 평양시 고급중학교 학생들이 카드섹션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행사 마지막은 노래 ‘우리의 소원은 통일’로 마무리했고, 인공기와 반미 구호도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 후 한 평양시민은 취재단에게 “통일이 당장 되는 것 같다”며 “통일이 빨리 오게끔 우리가 노력해야겠다. 통일을 더욱 앞당겨주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0일 오전 백두산 등산에 나선다. 양 정상은 이날 남쪽 정상인 장군봉까지 올라갈 예정이며 기상 상황이 양호할 경우 하산하는 길에 백두산 천지도 다녀올 계획이다.

(평양·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