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버스파업
사진=동아일보 DB(기사 내용과 무관함)
파업을 예고했던 수원 용남고속 노조가 회사 측과 밤샘 협상이 결렬 됨에 따라 20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용남고속 노사는 노조 측과 지난 19일부터 협상을 벌여 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이에 노조 조합원 700여 명이 20일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버스 460여 대의 운행이 중단됐다.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는 “수원 버스파업. 도대체 뭘 타고 다니라는 건지. 출근시간 임박. 오늘 지각인 거네?(phone_skig****)”, “비도 오는데 수원 버스파업 때문에 출근길도 엉망이고. 짜증난다 진짜(minggu_h****)”, “회사 걸어가야지(amy.li****)”, “출근이 이렇게 빡새기는 처음이었다(spyj****)”, “아 수원버스 파업했대. 나 학교 어떻게 감??(Mayb****)”, “수원 버스파업. 결국엔 SRT로. 택시+기차+지하철 비싼 출근길. 내일은 어쩌지(liesnt****)” 등의 글들이 쏟아졌다.
용남고속 노조는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으로 삭감된 임금을 보전하고 회사가 폐지한 호봉제, 최저임금 인상분 10.9%를 임금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20∼21일 이틀간 1차 파업을 한 뒤 추석 명절이 끝나는 27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함께 파업을 예고했던 수원여객 노조는 19일 오후 회사 측과 협상을 타결하면서 파업을 철회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