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신입사원 채용 시 지원자들의 직무 적합도를 중요한 선발 기준 중 하나로 삼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처음 도입된 ‘리스펙트 전형’은 올해 하반기 공개채용에서 CJ제일제당 식품영업, CJ ENM E&M부문 콘서트제작, CGV 멀티플렉스 매니저 등 다양한 직무로 확대됐다. 리스펙트 전형은 출신학교 및 학점, 영어 점수 등 일명 ‘스펙’이라고 불리는 정보를 입사지원서에 일절 기재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제도를 말한다.
실질적인 직무 수행능력 검증을 위한 ‘직무 차별화 면접’을 다양화했다. 직무 차별화 면접은 다양하고 창의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CJ그룹의 독자적인 면접 방식으로 CJ ENM E&M부문 PD직군의 오디션 면접이 대표적이다. CJ그룹은 CJ제일제당 연구개발(R&D) 전문성 면접, CJ 푸드빌 상품개발 직군의 메뉴품평회 등 직무 특성에 맞는 면접 방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잡티비(JOB TV)’가 CJ ENM의 1인 창작자 지원 사업 다이아티비(DIA TV) 콘셉트의 짧은 영상으로 계열사별 대표 직무를 소개했다. CJ그룹 관계자는 “CJ가 앞으로 펼쳐나갈 사업은 그야말로 ‘사람이 전부’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능력 중심의 인재 채용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