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정부가 핵심 과제로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20년까지 총 15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먼저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을 유도할 수 있도록 창업 기업 및 일자리 창출 기업을 대상으로 대출 한도와 우대 금리를 확대하는 등 금융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8월 말 현재 당초 계획을 웃도는 1조8782억 원이 이들 기업에 지원됐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8월 한국벤처투자와 ‘민간 주도 벤처투자 활성화 및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하나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인 스타트업) 육성 등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벤처투자가 운용 예정인 민간 모(母)펀드에 1000억 원을 투자하는 한편 펀드가 투자한 기업을 대상으로 5년간 1조 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앞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금융 지원 확대, 일자리 창출 지원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