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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네트 극장-닥터피시 체험하러 청양으로 가즈아!

입력 | 2018-09-21 03:00:00

청양 목재문화·자연사체험관



충남 청양군에 있는 목재및 자연사체험관에는 다양한 목조체험과 육상 해양동물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복합교육휴양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청양군 제공


‘남한의 알프스’라 불리는 충남 청양군 대치면에 있는 아름다운 칠갑호 근처에는 청양목재문화·자연사체험관이 보석처럼 자리 잡고 있다. 목재문화와 자연사를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가성비가 매우 높은 곳으로 요즘에는 한달에 1만 명 가까이 이곳을 찾는다.

아름다운 호수에, 실속 있는 공간

이곳은 2010년 목재체험관으로 시작했다가, 인근 칠갑산휴게소에서 자연사전시관을 운영하던 이장복 씨가 2만3000여 점을 기증해 지금은 목재와 자연사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복합교육체험시설로 탈바꿈했다.

주요 시설은 목재문화체험관과 자연사체험관으로 나뉘어 있다. 목재문화체험관에는 나무로만 조성된 놀이터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볼 수 있는 마리오네트 극장, 창의 체험실 등이 있다. 우리 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목재의 다양한 활용성을 알 수 있고, 인형극도 관람할 수 있다. 직접 나무들을 조립해보는 활동도 즐길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자연사체험관에는 조류, 해양동물, 육상동물, 곤충류, 파충류, 갑각류와 같은 다양한 전시물 및 폭포 증강현실(AR) 체험, 닥터피시 체험, 소라껍데기 파도소리 듣기, 모래놀이 AR 체험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다. 육상동물체험관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고라니, 토끼에서부터 호랑이, 악어 등 마치 살아 있는 듯한 다양한 동물의 박제품을 볼 수 있다. 해양동물체험관에는 2002년 전북 부안군 격포에서 채집한 길이 9m의 고래 골격 표본이 전시돼 있다. 체험관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미취학 아동 1000원. 월요일 휴관.

로컬푸드에 휴양림 힐링까지


체험관을 즐겼다면 근처 구기자타운에 있는 ‘농부밥상’에서 청양지역에서 생산된 로컬푸드로만 만들어진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식당 1층에는 청양군의 특산물인 고추, 구기자, 표고버섯, 맥문동과 관련한 상품을 전시 및 판매하는 향토상품 전시판매장이 자리하고 있다.

체험관 인근에 있는 칠갑산자연휴양림도 꼭 가봐야 할 곳. 73ha에 이르는 울창한 천연림의 아름다운 경관을 살려 조성된 곳으로 난방·취사가 가능한 통나무집 12동, 원두막 4동, 야영장 1개소, 산림문화휴양관 3개동, 강의실, 전망대 등이 있다. 가족, 직장, 단체 등이 숙박을 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칠갑산의 천문대, 출렁다리 등도 명소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갈수록 사람들이 많지 않지만 가성비 높은 숨은 명소를 찾아다니는 관광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 청양은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산재해 있다”며 “여행지를 청양군으로 선택하는 순간, 그 선택은 만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자랑했다.

청양=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