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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선문대 캠퍼스의 내외국인 학생들. 선문대는 내국인 학생이 해외로 유학 가기 좋은 여건을 제공하고 있지만 좋은 교육 여건 덕분에 해외에서 유학을 많이 오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선문대 제공
선문대 취업률은 69.9%로 같은 규모 대학 전국 2위다. 학교는 이를 위해 ‘새내기부터 취업준비생까지 맞춤취업교육’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진로를 설계한다. 필수 취업교과목 수업시간에 저학년은 직업흥미, 성격유형 등 13종의 검사를 통해 자신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고학년은 자기소개서를 비롯해 인성·적성검사, 모의면접 등 구체적인 취업 훈련을 받는다.
지도 교수는 그림자 같은 조력자다. 일주일에 한 번 진행하는 ‘사제동행 세미나’ 시간에 미리부터 상담을 한다. 진로에 맞는 공모전, 해외연수, 현장실습 등에 대해 조언한다. 4학년들은 학과별 취업전담 교수의 코칭을 받을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해외로 갈 수 있는 길도 활짝 열렸다. 48명의 글로벌 부총장 제도를 만들어 외국에서 공부하고 취업할 길을 넓혔다. 학교 관계자는 “글로벌 부총장제 시행 이후 학생 100여 명이 해외에 취업했고, 학생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 대학에서 이 대학 학생들을 선호하는 것은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알려지면서다. 선문대는 교육부 2016년 학부교육선도대학 육성사업(ACE)에 선정됐다. 1주기 대학평가인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는 대전·세종·충남권역에서 유일하게 최우수 A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도 선정돼 대학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입증받고 있다. 이런 종합적인 결과에 의해 2018년 교육부가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최우수 등급)으로 선정됐다. ACE사업과 LINC+사업, 대학특성화사업(CK-I), BK21플러스 사업 등의 정부 주요 사업에 모두 선정된 대학은 전국에서 8개 대학뿐이다. 이 대학은 이로써 사업기간 동안 정부에서 총 520억 원의 지원을 받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