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10월 개막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은 직지의 다양한 가치를 조명하고 세계에 널리 알려 그 가치를 세계인이 공유하는 글로벌 문화축제다. 청주직지코리아 조직위원회 제공
기록유산의 성지(聖地) 청주
직지 활자.
‘직지상 2.0 라운드 테이블’은 유네스코 직지상(賞)을 수상한 기록문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들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이다. 이들은 지식의 보존과 접근, 활용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국제적인 공동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유네스코 직지상은 기록유산의 보전과 연구에 기여한 사람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아프리카의 이슬람 문서 보전 관련 활동을 하는 비정부기구(NGO)인 ‘사바마-디’(SAVAMA-DCI)가 수상한다. 시상식은 10월 1일 개막식 때 열린다.
직지가 보내는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
청주직지코리아 조직위원회는 2016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우수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은 ‘책의 정원’을 발전시켜 시민 추천도서로 ’우리가 만드는 지혜의 숲 책의 정원’을 꾸민다. 책의 정원은 직지가 탄생한 1377년을 기념해 책 1377권을 추천받아 조성된다.
주제전 ‘무심의 숲’은 직지를 느끼고 직지의 정신에 젖어들 수 있는 전시공간이 연출된다. 전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숲 이미지의 조명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내림천에 직지 내용과 식물 이미지를 인쇄해 ‘직지숲으로의 산책’이라는 주제를 살려낸다.
청주예술의전당 광장에는 ‘직지 숲’이 조성된다. 미국 보스턴미술관에서 전시를 했던 세계적인 작가 한석현이 재생과 순환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시민과 어우러지는 축제
이번 축제는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시민들과 함께 지역에 오랫동안 남을 콘텐츠를 보여줄 예정이다. 청년협동조합은 메인 콘텐츠 가운데 하나인 ‘1377 고려저잣거리’에서 색다른 볼거리를 보여줄 계획이다. 젊은 창업가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흥덕로(일명 운리단길)에는 애나한 작가의 공공미술 작품이 설치된다.
치유(힐링)산업전도 눈에 띈다. 청주롤러스케이트장에 마련된 100여 개의 부스에서 명상과 요가 등 프로그램과 드로잉 DIY 수업 등의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매주 금토일 밤에는 토크청춘콘서트, DJ쇼 등이 펼쳐진다. 크러쉬, 옥상달빛, 선우정아 등 뮤지션들이 가을 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채운다.
한범덕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 조직위원장(청주시장)은 “이번 직지코리아는 국제행사 품격에 맞는 전시와 학술, 강연이 준비됐고 다채로운 교육과 체험, 공연 등의 콘텐츠로 채워졌다”며 “우리 선조들이 이룩한 인쇄문화의 우수성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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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