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오승환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2-5로 뒤진 8회말 등판했다.
지난 10일 다저스전에서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후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낀 오승환은 휴식을 취하다 10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이크 맥기에 마운드를 넘겼다.
⅔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78에서 2.76으로 내려갔다.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콜로라도를 5-2로 물리쳤다.
1회초 2점을 내주고 끌려가던 다저스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진 맷 켐프의 좌중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다저스는 5회말 1사 1루에서 브라이언 도저가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7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불펜진이 줄줄이 무실점 투구를 선보여 그대로 승리를 가져왔다. 특히 5-2로 앞선 9회초 등판한 켄리 잰슨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6세이브째를 챙겼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워커 뷸러는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6이닝 동안 12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피안타 2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콜로라도와의 이번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다저스는 85승째(68패)를 따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렸다. 3연패에 빠지며 70패째(82승)를 기록한 2위 콜로라도와 격차는 2.5경기로 벌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