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DB
백두산 천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언급한 ‘만병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만병초는 백두산의 여러 들꽃 중 으뜸으로 평가된다.
20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위원장 내외는 이날 백두산 정상 장군봉에 함께 올랐다. 이 자리에서 리설주 여사는 “(백두산은) 7~8월이 제일 좋다. 만병초가 만발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 만병초가 우리집 마당에도 있다”고 답했다.
도서 ‘우리 생활 속의 나무’에 따르면 만병초는 고무나무와 닮았고, 꽃이 철쭉과 비슷하다. ▲천상초(天上草) ▲뚝갈나무 ▲만년초 ▲풍엽 ▲석암엽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꽃에서 좋은 향이 나 중국에선 ‘칠리향(七里香)’, ‘향수(香樹)’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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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초는 꽃 색깔이 다양한 데다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푸르름을 유지해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정원에 단골처럼 심어진다.
김봉찬 더가든 대표는 올 5월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요즘 만병초가 고액에 팔려나가는 효자 수입원”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