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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일부언론, 日자민당·아베 간담회 ‘친일행위’ 매도” 발끈

입력 | 2018-09-20 17:42:00

사진=나경원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20일 본인이 위원장으로 있는 자당 정당개혁위원회가 개최한 ‘일본 자민당의 정권복귀와 아베 총리 중심의 자민당 우위체제 구축’ 간담회가 ‘친일 행위’라는 비판을 받자 “일본사례 연구를 통해 한국에 함의를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가 친일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안타깝게도 일부 언론에서 간담회의 취지를 ‘친일행위’로 매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경원 의원은 “일본사례 연구를 통해 한국에 함의를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가 친일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이는 명백한 왜곡이며, 남북정상회담이라는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역사가 쓰이고 있는 이 시점에 더더욱 맞지 않는 억측”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경원 의원은 “대한민국 정당정치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보수정당의 노력이 과도한 오해로 퇴색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금일 간담회는 정당개혁위원회 제8차 회의이자, 지난 2018.8.22. <블록체인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정당개혁 방안>에 이은 두 번째 공개간담회 일환으로 개최된 것이다. 정당개혁위원회는 정당개혁의 올바른 방안에 대하여 다양한 주제로 논의를 진행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경원 의원은 “‘역사란 무엇인가’의 저자 E.H.카는 ‘역사란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이다’라고 했다. 자유한국당 정당개혁위원회에선 보수정당의 역사를 공부함으로써 무너진 한국의 보수가 나아갈 길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 나경원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보수정당으로 꼽히는 곳은 올해로 184년의 역사를 맞이한 영국 보수당과 59년간 끊임없는 개혁을 통해 이어져오고 있는 일본의 자민당”이라며 “이에 일본 정치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인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모시고 일본 보수정당 사례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적었다.

아울러 나경원 의원은 “박철희 교수님께서는 일본과 한국의 정치 환경이 유사하지만, 일본 자민당의 경우 ‘신보수주의’ 기치 아래 정당개혁의 노력을 거듭하여 국민들의 지지와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며, 자유한국당이 올바른 개혁의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며 “정당은 정치인의 것도, 당원만의 것도 아니다. 그 가치를 사랑하는 국민의 것이다.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정당개혁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일부 매체는 누리꾼들의 반응을 인용해 ‘일본 자민당의 정권복귀와 아베 총리 중심의 자민당 우위체제 구축’ 간담회를 연 나경원 의원을 비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