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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정. 스포츠동아DB
한국 기계체조는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에서 2개 금메달(은1개·동1개)을 얻어 대만과 체조 종합순위 공동 2위에 올랐다. 이 중 여서정(16·경기체고)이 한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종합국제대회 우승(도마)으로 1996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빠 여홍철(47·경희대 교수)보다 높은 목표를 바라보게 됐다.
물론 올림픽의 길은 험난하다. 본무대에 오르는 것부터 버겁다. 메달은 나중의 문제다.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가 첫 관문. 여자부 단체전 24위권에 드는 것이 1차 목표다. 1~3위는 올림픽에 직행하나 우리는 현실적으로 내년 세계선수권까지 바라봐야 한다. 도하 선수권 상위 24개국이 내년 대회에 출전해 남은 티켓 9장을 놓고 경쟁한다.
체조 단체전은 도마~안마~마루~링~철봉~평행봉 6개 종목에 각각 3명씩(대표팀 5명) 출전해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가리는데, 과거 선수 4명이 나서 상위 3명의 점수를 계산했다면 올해 AG부터 3명 출전으로 바뀌었다. 한 명의 실수조차 용납하지 않아 몹시도 치열해졌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