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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 文대통령 하루 더 머물 수 있도록 삼지연초대소 비우고 제안”

입력 | 2018-09-21 11:30:00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천지에서 북측 수행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 일행이 하루 더 북에 머무를 수 있도록 삼지연초대소를 비워놨던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이번 방북에 동행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측 관계자에게 이런 얘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 관계자는 ‘(20일)문 대통령이 삼지연 초대소에 올라갔다 내려와 혹시라도 더 머무를 수 있으니 특별히 준비를 해놓으라’라는 얘기를 듣고 준비를 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 일행이 200여 명으로 많이 있지 않나. 그래서 삼지연 초대소를 비우고 우리 측에 (하루 더 머물 것을)제안한 것으로 안다”며 “그런데 우리 쪽 사정으로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우리쪽 사정’에 대해선 “원래 2박3일을 생각했던 것이고, 북쪽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입장에서 여러 상황 사정에 대해서 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