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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아닌 ‘디즈니 전쟁’, 추억의 캐릭터에 열광하는 어른들

입력 | 2018-09-27 10:00:00

사진제공=위즈덤하우스


 디즈니 캐릭터에 대한 인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동안 IT, 패션, 식음료 등 다방면에 걸쳐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 출시와 마케팅이 지속돼 온 가운데, 이제는 출판계에 때 아닌 디즈니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모양새다.

 올해 상반기를 강타한 디즈니 책은 단연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이다. 언제 봐도 친근한 캐릭터인 곰돌이 푸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와 귀여운 그림은 현실에 치여 웃음을 잃어버린 어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오는 10월에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라는 영화까지 개봉될 예정이어서 푸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디즈니 대표 캐릭터인 미키 마우스를 소재로 한 책이 연달아 출간됐다.

 알에이치코리아는 곰돌이 푸에 이어 ‘미키 마우스, 오늘부터 멋진 인생이 시작될 거야’를 펴냈다. 실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긍정의 아이콘 미키 마우스가 오늘의 우리에게 건네는 작은 용기와 위로의 말이 담겨 있다.

 또한 위즈덤하우스는 ‘미키는 늘 너의 이야기를 들어줄 거야’라는 책으로 독자를 만난다. 누군가에게 마음 속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은 순간, 어린 시절 나의 친구였던 미키 마우스가 우리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들어주고 따뜻한 응원의 말을 건네는 그림에세이다.  

 특히 ‘미키는 늘 너의 이야기를 들어줄 거야’는 그날의 기분에 따라 표지를 교체해 연출할 수 있도록 양면커버로 제작돼 더욱 소장가치를 높였다.

 이 같은 디즈니 캐릭터 도서의 인기는 3040 세대들의 전폭적인 지지에서 비롯되고 있다. 추억의 만화를 보고 자란 어른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위즈덤하우스의 관계자는 “어린 시절 TV를 통해 시청했던 디즈니 만화에 대한 추억을 안고 있는 3040 세대들에게 디즈니 캐릭터는 오랜 친구나 다름없는 존재”라며 “이렇게 친근한 캐릭터가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현실에 치여 동심을 잃어버린 어른들에게 작지만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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