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金위원장에 개성공단 관계자도 직접 소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로 향하는 케이블카를 함께 타고 있다.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가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21일 화제다.
양 정상 내외는 지난 20일 백두산 방문 당시 장군봉에서 천지로 내려가기 위해 케이블카(북한명 삭도)에 함께 탑승했다.
이때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그렇게 숨 차 하지 않으십니까?”라고 말을 건넸고, 등산 애호가인 문 대통령은 미소를 띤 채 “네 아직 이정도는”이라고 답했다.
또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을 소개해 눈길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잠깐 인사한 분이 개성공단입주 기업협의회 회장”이라며 “개성공단이 다시 열리기를 워낙 간절하게(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보니까 개성공단이 상당히 잘”이라고 말을 꺼내자 신 회장은 “잘 정돈돼 있고요. 준비 다 돼 있다고 관계자들께서 말씀하네요. 언제든지 들어오랍니다”라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만 준비하면 되는겁니까?”라고, 김 여사는 “와서 빨리 와서 이제 잘하세요. 하여튼 최선을 다하셔서”라고 덕담을 건넸다.
개성공단 관계자가 자리를 떠나자 양 정상 내외는 다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건강과 운동을 소재로 대화를 이어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