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예고한대로 2000억 달러 규모의 대중국 추가관세를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24일 오후 1시)에 발동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이날부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5745개 제품에 대해 10% 추가관세를 부과한다.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성과가 없을 경우 내년 1월 1일부터는 관세율이 25%로 인상된다. 미국은 앞서 7월과 8월에 총 500억 달러 규모의 대중국 수입품에 대해 추가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중국도 24일 오후 12시 1분(한국시간 24일 오후 1시 1분)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5207개 품목에 5∼10%의 관세를 발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보복하면 나머지 257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도 추가관세를 부과해, 중국산 수입품 전체 대한 추가관세 발동을 위협한 바 있다. 앞서 발동된 500억 달러와 2000억 달러 규모에 이어 257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 이는 미국의 대중국 수입 규모의 전체에 해당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