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28~30일 프랑스 파리서 개최
5년 만에 우승을 신고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린 타이거 우즈(미국). 라이더컵에 6년 만에 선수로 출전하는 그가 상승세를 몰아 미국팀에 우승을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2년에 한 번씩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열리는 라이더컵은 미국과 유럽 남자 선수들의 골프 대항전이다.
올해 라이더컵은 오는 28∼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남서부 일드프랑스의 르 골프 나시오날 알바트로스 코스(파71·7183야드)에서 열린다.
미국은 지난 2016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를 제외한 최근 5차례의 유럽 원정대회에서 모두 패배하는 등 유독 원정대회에서 약한 면모를 보였다.
미국은 원정 대회에서 타이틀을 방어하고 유럽은 안방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이 대회에는 양 팀에서 각 12명, 총 2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첫날과 둘째 날은 두 선수씩 팀을 이뤄 겨루는 포섬과 포볼, 마지막 셋째 날엔 12경기의 싱글 매치를 펼친다.
미국 대표로는 브룩스 켑카와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마스, 패트릭 리드, 버바 왓슨, 조던 스피스, 리키 파울러, 웹 심슨 8명에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브라이슨 디섐보, 토니 피나우까지 4명이 단장 추천으로 확정됐다.
우즈가 라이더컵에 선수로 나서는 것은 2012년 이후 6년 만이다. 지금까지 총 7차례 라이더컵에 출전해 33번의 매치를 치렀는데 13승 3무 17패를 기록, 승률이 높은 편은 아니다. 미국과 함께 우승을 경험한 것도 단 한 번뿐이다.
그러나 허리 수술과 재활로 주춤하던 우즈가 올해 복귀 시즌 막바지를 화려하게 장식하면서 라이더컵 활약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짐 퓨릭 단장은 기자회견에서 “타이거의 (투어챔피언십) 우승이 라이더컵 대표팀의 사기를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 역시 “내가 선수로서 라이더컵에 출전하는 동안 미국이 우승을 거둔 건 1999년 단 한 번뿐”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상황을 다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럽은 티렐 해튼, 토미 플릿우드, 저스틴 로즈(이상 잉글랜드), 욘 람(스페인), 알렉스 노렌(스웨덴), 토르비에른 올센(덴마크),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8명에 단장 추천 선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헨릭 스텐손(스웨덴), 폴 케이시, 이안 폴터(이상 잉글랜드) 4명이 출전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