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식수 예측 시스템 작동 안해…급식 체계 철저 감시해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 News1
육군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가 지난 5년 새 2배가량 증가해 장병 1명이 배출하는 음식물 쓰레기가 국민 1인당 배출하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넘어선 것으로 26일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아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육군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지난 2013년 3만2754톤에서 2017년 6만6134톤으로 증가했다.
육군 장병 1인당 발생량도 같은 기간 80.2㎏에서 148.5㎏로 1.85배 이상 늘어나 국민 1인당 배출량인 132.32㎏를 넘어섰다.
부대별 1인당 발생량은 특수전사령부가 204.8㎏으로 가장 많았고 3군사령부(180.1㎏), 수도방위사령부(178㎏), 육군항공작전사령부(176.7㎏)가 뒤를 이었다. 수방사는 5년 전인 2013년에 비해 총 발생량이 2393톤이 줄었는데도 1인당 발생량은 57㎏이 늘었다.
하 의원은 “육군 장병 1인이 발생시키는 음식물쓰레기가 국민 1인당 발생량보다 많아진 것은 우리 군의 식단 개선-식수 예측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결과”라며 “우리 군의 급식 운용 체계에 문제가 없는지 철저하게 감시·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