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27·탬파베이 레이스)이 주루 도중 홈에서 충돌해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최지만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회초 수비 때 제이크 바우어스로 교체됐다.
부상 때문이다.
후속타자 브랜던 로위가 좌익수 방면에 큰 타구를 날렸고, 2, 3루 주자 조이 웬들과 토미 팜이 모두 홈을 밟았다. 1루에 있던 최지만은 홈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공이 더 빨랐다. 최지만은 홈으로 달려들어가다 양키스 포수 개리 산체스와 충돌했다. 이로 인해 얼굴 왼쪽에 출혈이 있었다.
결국 최지만은 4회초 수비 때 교체돼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다.
탬파베이 이적 후 처음으로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앞선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1회말 2사 2루의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은 최지만은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탬파베이 구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최지만이 왼쪽 귀가 찢어져 봉합하는 치료를 받았다. 또 뇌진탕과 유사한 증상을 보여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최지만이 부상으로 일찌감치 이탈한 가운데 탬파베이는 양키스에 2-9로 졌다.
양키스는 3회초 아데이니 에체베리아의 좌월 솔로포와 루크 볼트의 적시 2루타, 개리 산체스의 좌중월 3점포 등으로 대거 7점을 올렸다.
탬파베이는 3회말 로위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해 완패했다.
2연패에 빠진 탬파베이는 70패째(87승)를 당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