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 일정이 정해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3연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로버츠 감독은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3연전에 류현진,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를 차례로 선발 등판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류현진을 홀로 전방에 세운다는 생각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번 시리즈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29일 샌프란시스코전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치르는 ‘최종 모의고사’다.
류현진은 9월에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여 포스트시즌 선발 한 자리를 예약했다.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다저스로서는 이미 포스트시즌에서 멀어진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 결과가 중요하다. 중요한 3연전의 선봉장으로 류현진을 내세운 것.
올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두 차례 선발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했다. 4월 28일 원정경기에서는 5⅔이닝 4피안타(2홈런) 2실점을 기록했고, 8월 16일 홈경기에서는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5월부터 3개월 동안 재활에만 매달린 류현진은 올 시즌 규정이닝을 채울 수 없다. 승운도 따르지 않으면서 두 자릿수 승리도 불발됐다.
그런 가운데서도 올 시즌 6승 3패 평균자책점 2.00로 호성적을 거뒀다.
류현진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7승 달성과 1점대 평균자책점을 정조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