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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 이해찬 후임 이사장에 유시민 작가 내정

입력 | 2018-09-26 15:31:00

이해찬, 유 작가 추천…최근 직접 만나 설득
평양 10·4 선언 11주년 기념식 참석 여부 ‘주목’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와 유시민 작가(오른쪽).(노무현 재단 제공)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년 6개월째 이사장직을 수행해 온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의 차기 이사장에 유시민 작가가 내정됐다.

이 대표의 측근은 2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이미 사의를 표명했고, 이후 유 작가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이 대표는 9월 중순경 유 작가를 직접 만나 점심을 함께하며 설득했고, 유 작가가 이 대표의 제안을 수용하면서 내정 작업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대표가 권양숙 여사께도 알렸는데 권 여사도 아주 좋아하셨다”면서 “노무현 정신을 잘 구현할 수 있고,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 등을 볼 때 유 작가만한 분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의 제안으로 다음 달 4일 평양에서 치르는 방안을 협의 중인 10·4 남북공동선언 11주년 행사에 유 작가의 참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유 작가의 공식 선임까지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측근은 “가급적이면 이 대표와 함께 가서 행사를 치르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일정 등을 맞춰봐야 한다.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작가의 공식 선임을 위해서는 ‘노무현재단’ 재적 이사 과반의 찬성을 얻는 이사회 의결 등 내부 절차가 남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