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유 작가 추천…최근 직접 만나 설득 평양 10·4 선언 11주년 기념식 참석 여부 ‘주목’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와 유시민 작가(오른쪽).(노무현 재단 제공)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년 6개월째 이사장직을 수행해 온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의 차기 이사장에 유시민 작가가 내정됐다.
이 대표의 측근은 2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이미 사의를 표명했고, 이후 유 작가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이 대표는 9월 중순경 유 작가를 직접 만나 점심을 함께하며 설득했고, 유 작가가 이 대표의 제안을 수용하면서 내정 작업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표의 제안으로 다음 달 4일 평양에서 치르는 방안을 협의 중인 10·4 남북공동선언 11주년 행사에 유 작가의 참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유 작가의 공식 선임까지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측근은 “가급적이면 이 대표와 함께 가서 행사를 치르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일정 등을 맞춰봐야 한다.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작가의 공식 선임을 위해서는 ‘노무현재단’ 재적 이사 과반의 찬성을 얻는 이사회 의결 등 내부 절차가 남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