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의 대표적인 대목 중 하나인 추석연휴 선물세트 판매실적이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19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판매 실적이 전년보다 7% 늘었다. 가공생필품이 20%로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건강관련용품 13%, 정육 7% 순이었다. 롯데마트는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8.6% 올랐다. 부문별로는 가공식품 17.7%, 건강기능식품 5.6%, 과일 5.4%, 축산 6.6%, 신선상품 2% 순이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전년 동기 대비 6.9% 올랐다. 건강·차 상품이 35.8%로 가장 상승폭이 컸고, 축산품 11.3%, 와인 10.3% 증가했다. 하지만 농산품 1.2%, 수산 2.2%, 조리(건·해산물) 상품은 0.8%로 실적이 지난해와 비슷했다. 이마트는 전년 대비 2.1% 늘었다. 헬스·뷰티 상품이 18.2%로 크게 늘어난 반면, 신선식품이 1.2%에 증가에 그쳤고 리빙 상품은 -14.5%로 오히려 전년보다 떨어졌다.
이밖에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대비 6.2% 올랐다. 정육(9.2%), 건강식품(8.4%), 수산(7.8%), 청과(4.1%)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