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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베트남 국가주석 조문…총리·주석대행 면담도(종합)

입력 | 2018-09-26 20:55:00

호찌민 주석 거소도 찾아 “위대했으나 검소” 소회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베트남 하노이시에 마련된 고 쩐 다이꽝 베트남 국가주석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이낙연 총리 트위터) 2018.9.26/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베트남 하노이시에 마련된 고 쩐 다이꽝 베트남 국가주석 빈소를 조문한 후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이낙연 총리 트위터) 2018.9.26/뉴스1

(출처:이낙연 국무총리 트위터) © News1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장례식장에서 거행된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의 국장에 참석해 조문했다.

이 총리는 조문록 서명을 통해 베트남 발전을 위해 변치 않는 헌신과 리더십을 보인 쩐 다이 꽝 국가주석의 서거에 대해 애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으며,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훌륭한 지도자를 잃은 베트남 국민들께 깊은 애도와 진심어린 위로를 전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트위터에 여러 장의 사진을 올리며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 장례식. 헌화, 분향하고 부인 등 가족을 위로해 드렸다”고 적었다.

이에 앞서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응웬 쑤언 푹 총리와 면담을 갖고, 국민의 신망을 받아온 쩐 다이 꽝 주석의 서거에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 조문하기를 희망했으나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으로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했으며 대신에 장례식에 참석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응웬 쑤언 푹 총리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당서기장과 꽝 주석 미망인 응웬 티 히엔 여사에게 각각 위로전을 보내고, 인터넷을 통해서도 한국민들이 꽝 주석 서거에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주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감사를 표했다.

또 이 총리가 국정으로 분주한 일정 가운데서도 베트남을 방문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이는 한국이 베트남과의 관계를 얼마나 중요시 하는지 잘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3차 남북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 개최 등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와 관련 이 총리는 별도 글에서 “(응웬 쑤언 푹 총리와)인적 교류와 교역, 투자가 급속히 확대되는 양국관계를 더 발전시키기로 의기투합(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총리는 쩐 다이 꽝 주석 국장의 실질적인 장례위원장 역할을 담당하는 당 티 응옥 팅 베트남 국가주석 대행을 면담했다.

오후에는 훈 센 캄보디아 총리와 면담을 갖기도 했다. 이 총리는 트위터에 “베트남 국가주석 장례식에 총리로서 참석한 우리 두 사람이 따로 만나 양국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고 적었다.

이 총리의 조문은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뉴욕으로 떠나기 전날인 22일 페이스북에 “친구이자 동반자였던 꽝 주석의 서거 소식에 충격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조의를 표한 바 있다.

이에 이 총리는 전날(25일) 오후 6시20분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2호기를 타고 베트남 하노이로 떠났다.

이 총리는 이 계기 우리 기업 및 동포 대표들을 초청해 조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또 베트남의 국부(國父)인 고(故) 호찌민 주석의 거소도 찾았다. 이 총리는 이곳 방명록에 “위대했으나 검소하셨고, 검소했으나 위대하셨던, 백성을 사랑하셨으며, 백성의 사랑을 받으신 주석님의 삶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부끄러워진다”고 적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10시40분쯤 성남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이 총리의 ‘동시 부재’ 동안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정운영을 맡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