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가로채널’의 이영애(왼쪽)-‘빅픽처패밀리’의 박찬호. 사진제공|SBS
쌍둥이 육아일상·망가진 매력 급호감
배우 이영애와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추석 연휴 안방에서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이영애는 25일 방송한 SBS ‘가로채널’에서 배우가 아닌 두 아이의 엄마로서 다정다감한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예능프로그램 경험이 많지 않은 그가 자신의 가족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했다.
박찬호는 새로운 예능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연휴 기간 ‘비예능인’ 가운데 유일하게 두 방송사의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는 25일 MBC ‘독수공방’과 25·26일 SBS ‘빅픽처패밀리’를 통해 예능 감각을 발휘하며 시청자의 관심을 얻었다.
‘독수공방’에서 박찬호는 낡은 야구공을 복원하며 옛 추억에 잠기는 모습으로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복원 작업에 힘들어하는 다른 출연자들을 살뜰히 챙기는 훈훈한 동료애도 보여줬다. ‘빅픽처패밀리’ 속 박찬호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색다른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어설픈 전라도 사투리 연기로 거침없이 망가지고, ‘투 머치 토커(Too much talker)’라는 애칭의 소유자답게 차인표와 짝을 이뤄 쉴 새 없이 대화를 이어갔다. 김치찌개, 간장계란밥 등도 척척 만들어내는 요리 실력을 자랑했다.
이영애와 박찬호의 활약으로 이들 프로그램은 정규 편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가로채널’은 밤 11시부터 자정을 넘긴 12시45분까지 방영했지만 1, 2부 각각 4.6%, 4.8%(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빅픽처패밀리’는 명절 특집 프로그램의 최강자로 꼽히는 MBC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와의 시청률 대결에서 1, 2부 4.6%, 7.1%로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